저는 어렸을 때 만화책으로 신화를 접한 덕분에 유명한 신화 이야기는 어느정도 알고 있는데요, 여기 하데스와 오르페우스 신화를 통해 신들과 인간의 사랑을 말하는 뮤지컬이 있습니다.
뮤스레터의 다섯번째 소식에서는 매일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응원을 전하는 뮤지컬 ‘하데스타운’을 소개해드릴게요.
이 이야기의 안내자, 헤르메스의 날개 아래서 자란 뮤즈의 아들 '오르페우스'는 가난했지만 펍에서 일을 하며 노래를 만들던 사람이였어요. 그러던 어느날 추위에 홀로 걷던 '에우리디케'를 만나게 되고, 한눈에 그녀와 사랑에 빠지게 되죠. 오르페우스는 "이 노래를 만들고 부르면 봄이 올거예요" 라며 에우리디케에게 자신이 노래로 피워낸 꽃을 보여주고, 다가올 봄을 함께 기대합니다.
그러나 지옥의 왕 '하데스'가 봄의 여신이자 그의 아내인 '페르세포네'를 너무 일찍 데리러 오는 바람에 계절의 리듬은 무너지고 다시 추운 겨울이 찾아오게 돼요. 결국 에우리디케는 춥고 배고픔에 지쳐 죽음을 의미하는 하데스타운으로 떠나게 되고, 오르페우스는 노래를 완성하여 그녀를 데리러갑니다.
이 공연은 시작과 끝이 이어지는 '루프물'로, 엔딩 장면에서는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가 처음 만나던 그 장면으로 끝나게 돼요. 헤르메스는 "중요한 것은 결말을 알면서도 다시 노래를 시작하는 것,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 믿으며" 라는 말을 하면서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을 알립니다.
우리는 이 공연에서 헤르메스의 말을 통해, 각자 어렵고 어두운 시기를 겪으면서도 어쩌면 밝아질 세상을 기대하며 다시 한걸음 내딛는 용기를 얻을 수 있어요.
시놉시스
수천 년 전 신화의 새로운 변주 지금 여기,
그리고 어디에나 존재하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
슬픈 노래. 오래된 노래. 사랑 노래
머나먼 시절부터 내려온 이야기
젊은 몽상가 오르페우스, 그의 뮤즈 에우리디케
여름의 태양을 환하게 만드는 페르세포네, 그리고 지하 세계의 왕 하데스
믿음에 대한 의심과 사랑에 대한 두려움...
불완전하지만 아름다운 두 개의 신화
당신의 운명을 바꿀 노래가 있는 곳 하데스타운
원작소개
뮤지컬 하데스타운은 그리스 로마신화가 배경인 작품으로, 지하의 신 '하데스'와 봄의 여신 '페르세포네'의 이야기, 그리고 음유시인 '오르페우스'와 물의 님프 '에우리디케'의 이야기가 원작이에요. 신화의 내용이 그대로 각색되었기 때문에 미리 알고 감상하면 숨겨진 의미들을 더 많이 볼 수 있어요.
하데스타운에서 헤르메스 역할을 맡고있는 강홍석, 최정원 배우가 신화 내용을 짧고 재밌게 강의해주는 영상도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