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멋진 하루가 될거야 -뮤지컬 디어에반핸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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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뮤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오늘은 분명 멋진 하루가 될거예요! 왜냐면, 오늘은 뮤스레터의 공식적인 첫 발행일이거든요! 뮤스레터의 첫번째 소식에서는 당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를 전하는 뮤지컬 ‘디어에반핸슨’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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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혹시, 자기자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써본 적 있나요 ?
아니면 모든걸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 있나요?
여기 에반이라는 소년이 외로움 속에서 자신에게 쓰는 편지에도 비슷한 내용이 적혀있는데요, 이 편지로 인해 에반의 인생은 그 전과는 전혀 다르게 펼쳐지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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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은 불안장애를 앓고있어 치료의 목적으로 본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곤 했는데요, 어느날 그 편지를 '코너'라는 동급생에게 뺏기고, 며칠 뒤 코너의 죽음으로 인해 마치 코너가 에반에게 남긴 유서인 것 처럼 모두 착각하게 되죠. 에반은 코너의 부모님을 실망시켜드리고 싶지 않아 하나 둘 거짓말을 하게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본인이 진짜 원하던 것: 누군가 손 내밀어주고, 곁에 있어주는 것을 코너와 함께 했다고 이야기하며 코너를 추모하는 연설에도 서게 됩니다.
우리도 한번쯤은 에반처럼 외로움을 느끼기도 하고, 내 자신이 작고 초라해져 부끄럽기만 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또 누군가 먼저 손을 내밀어줬으면, 내 곁에 있어주었으면 하며 바랄 때도 있잖아요. 이 공연은 그런 마음들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는 메세지를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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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불안장애를 앓고 있는 소심한 소년 ‘에반 핸슨’ 은 매일 스스로에게 편지를 쓰며 나답게 행동할 수 있는 멋진 하루를 꿈꾼다. 어느날, 우연히 마주친 ‘코너’ 에게 자신에게 쓴 편지를 뺏긴 에반은 며칠 뒤 코너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알게 된다.
유일한 소지품이였던 에반의 편지를 아들의 유서로 오해하고 찾아온 그의 부모님은 에반에게 따뜻한 관심을 보이며 두 사람의 추억을 들려달라고 부탁한다. 에반은 코너와 친구사이가 아니였지만, 슬퍼하는 그의 가족들에게 차마 진실을 이야기하지 못하는데…
과연 에반은 언제까지 비밀을 지킬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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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소개
뮤지컬 디어 에반핸슨은 책이나 영화가 원작인 보통의 작품들과는 달리 뮤지컬이 원작인 작품이에요. 오히려 이 작품을 원작으로 2019년에는 도서 디어에반핸슨이 발행되었고, 2021년에는 영화 디어에반핸슨이 개봉하기도 했습니다.
영화 디어에반핸슨과 뮤지컬 디어에반핸슨의 결말이 조금 달라 호불호가 나뉘기도 했어요. 영화에서 에반은 SNS에 모든것이 자신의 거짓말로부터 시작했다고 고백하는 영상을 올리거든요. 이후 중학교 앨범을 찾아 거기에 적힌 코너가 좋아했던 책들을 읽으면서 코너에 대해 알아가고, 학교에서는 다시 따돌림을 당하다 조용히 제러드와 함께 졸업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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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에반이 자신의 거짓말에 대해 더 큰 책임을 지게 되는 영화 결말과 달리 뮤지컬에서는 하이디의 So Big, So Small 넘버 후에 암전, 바로 1년 뒤 시점으로 이동하여 에반과 조이가 재회하는 장면으로 넘어가 아쉬워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또한 공연에서는 다루지 않은 내용들(에반이 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는지, 코너는 왜 자살하게 되었는지 등)은 책에서 쉽게 풀어놓은 것을 알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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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포인트
이 작품에서 눈여겨봐야 할 장면으로 1막 마지막 넘버 ‘You’ll be found’ 와 2막 넘버 중 하나인 ‘So big, So small’ 을 소개해드려요.
‘You’ll be found’는 에반이 전교생 앞에서 연설을 하려다 긴장한 나머지 대본을 읽지 못하고 당황하다가, 이내 준비한 말이 아닌 자신의 진실된 마음을 담은 넘버예요.
어둠속에 갇혀 있을 때, 길을 잃고 무너졌을 때,
우리가 함께 할게요. 그대 곁에.
햇빛을 피하지 말아요, 다시 일어날 수 있어요.
주위를 둘러봐요. 그대 곁에.
에반이 객석을 바라보며 한문장 한문장 진심을 꾹꾹 눌러 담아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를 전하는 넘버라서 아주 감동적인 씬이에요. 이때만큼은 이야기 속 에반이 아닌, 무대 위에 실제로 에반이 나에게 노래로 말을 거는것 같아 더 마음에 와닿는 장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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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big, So small’ 은 에반이 자신의 거짓말을 모두 고백한 뒤에, 엄마 하이디가 에반을 위로하며 불러주는 넘버예요.
하이디는 소파에 앉아 에반이 어렸을 때 남편과 헤어지던 날을 떠올리며 지금 크게 느껴지는 일도 언젠가는 작게 느껴지게 되는 날이 오게 될 거라면서 크게 죄책감을 느끼며 힘들어하는 에반을 위로해줍니다.
잔잔한 멜로디와 가사로 나중이 되면 이 일이 작아질거라 약속하는 하이디의 넘버는 모두 한번쯤 겪었을 큰 불안한 마음들을 토닥이며 언제나 자신이 곁에 있을거라는 말과 함께 관객의 마음까지 다독이는 장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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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극 브이로그
뮤지컬 ‘디어에반핸슨’ 부산 공연을 보고 온 관극 브이로그예요. 부산의 생생함을 담아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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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에반 핸슨
오늘은 멋진 하루가 될거야
왜냐면, 오늘 너가 해야 할 일은,
그저 너답게 행동하는것 뿐이거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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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넌 혼자가 아니라는 말을 해주는 뮤지컬 디어에반핸슨 소개글이였습니다. 뮤스레터를 구독한 여러분도 오늘은 멋진 하루가 될거예요!
그럼, 2주 뒤 일요일에 또다른 공연 소개로 찾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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